1에펠탑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혁명 100돌 기념 '파리 만국박람회(EXPO)' 때 세워진 높이 약 320m의 격자형 철탑으로, 탑의 이름은 이 탑을 세운 프랑스 건축가인 에펠(Alexandre Gustave Eiffel 1832∼1923)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착공 당시 에펠의 설계 구상은 흉물스럽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학적, 건축적 측면에서 많은 반대를 받았다. 그러나 에펠은 적은 노동력과 싼 비용으로 25개월 만에 이 탑을 세워버렸다.
이후 에펠탑은 한발 앞서 철로 대표되는 산업사회가 찾아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디자인으로, 파리의 대표적인 명물로 사랑을 받게 되었으며, 1985년 야간 조명시설이 설치된 이후 파리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리고 1991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2개선문
개선문은 그 이름대로, 프랑스군의 승리와 영광을 기념하기 위해 황제 나폴레옹 1세의 명령으로 건립되었다. 공사는 1806년에 시작했지만 나폴레옹 1세의 실각, 왕정 복고와 7월 혁명 등 격동의 시내를 거치느라 1836년이 되어서야 완성했다. 나폴레옹 1세는 1821년에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숨을 거둬 완성된 개선문을 보지 못했지만, 유해는 1840년에 개선문 아래를 지나 파리로 귀환해 앵발리드에 매장되었다. 그 후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전사한 무명용사의 시신이 개선문 아래에 매장되기도 했다
파리 시내 북서부, 샤를 드 골 광장 중앙에 서 있는 개선문은 에펠탑과 함께 파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명소다. 개선문이 있는 광장은 방사형으로 뻗은 12개의 도로가 마치 별과 같은 모양을 이루고 있다
지하철에서 내려 개선문 가까이로 나오면 높이 약 50m, 폭이 약 45m에 달하는 웅장한 크기에 압도되기 마련이다. 콩코르드 광장에서 샹젤리제 거리를 산책하면서 보면 곧게 뻗어 있는 거리와 그 직선상으로 바라보는 흰 대리석 문은 파리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전망으로 꼽힌다. 문에 가까워짐에 따라 장대한 모습이 서서히 보이는 설계도 감동적이다.
3샹젤리제 거리
오늘날 파리 샹젤리제 거리는 파리에서 가장 매혹적인 거리임에 틀림없다. 에르메스(Hermès), 루이뷔통(Louis Vuitton), 샤넬(Chanel) 등 고급 의상실과 부티크 등이 즐비한 그랑 불바르(대로)의 눈부신 화려함은 관광객들의 눈과 마음을 한없이 들뜨게 하고, 때로는 약간 주눅들게도 한다.
이곳에서 혹시 걷다가 지쳐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한 먹거리를 찾는다면, 그야말로 오산이다~^^
4콩코드 광장
파리 시내에 있는 이 광장은 프랑스혁명 광장으로 알려졌으며 이곳에 단두대가 설치되고서 처형된 사람은 1,119명이다. 1794년 말경 공포정치가 끝나고 명칭이 콩코르드 광장으로 바뀌었으며, 이집트의 총독이 루이 필리프 왕에게 3,200년된 룩소르의 오벨리스크를 증정하여 이 광장에 세워졌다.
동서길이 360m, 남북길이 210m. 파리에서 가장 큰 광장으로, 동쪽은 튈르리 공원에 이어지고 북쪽은 루아얄가(街)를 통해서 마드렌 성당과 마주하며, 서쪽은 샹젤리제거리와 통하고 남쪽에는 센강에 걸린 콩코르드교(橋)가 있다.
5오페라
파리 9구에 있는 오페라 극장은 프랑스 유명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가 설계한 건물로 신바로크 양식으로 화려하게 지어졌다. 1875년 개장한 이래 수많은 오페라, 발레 공연이 상영되었다. 현재 극장 일부는 오페라 도서 박물관의 전시공간으로도 쓰이고 있다.
6노트르담 대성당
센 강의 시테 섬에 자리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성당. 12세기 고딕 건축의 걸작으로 꼽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장엄하고 웅장한 모습은 어느 쪽에서 보아도 감탄을 자아낸다. 그중에서도 아르슈베슈 다리를 건넌 센 강 왼쪽 기슭에서 보는 남쪽과 뒤쪽의 경관은 파리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노트르담은 '우리의 귀부인'이라는 의미로 성모마리아를 가리킨다.
대성당은 1163년에 파리의 주교였던 모리스 드 쉴리에 의해 착공되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중세의 종교 예술이 집결된 '고딕의 보물'로 평가받는다. 건물 정면에 있는 문 3개를 보면 북쪽이 '성모마리아의 문', 중앙이 '최후의 심판의 문', 남쪽이 '성 안나의 문'으로 불린다. '성 안나의 문'에서는 1160년경의 대성당에서 가장 오래된 조각을 볼 수 있다. 그 위에는 조각상 28개가 일렬로 늘어선 '제왕의 회장', 중심에 지름 10m의 장미창이 있고, 높이 69m에 이르는 탑 2개가 솟아 있다. '에마뉘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남쪽 탑에는 무게가 13톤에 달하는 큰 종이 있으며, 북쪽 탑 옆에서 계단 386개를 올라갈 수 있다.
7루브르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로 꼽힌다. 1190년 지어졌을 당시에는 요새에 불과했지만 16세기 중반 왕궁으로 재건축되면서 그 규모가 커졌다. 1793년 궁전 일부가 중앙 미술관으로 사용되면서 루브르는 궁전의 틀을 벗고 박물관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이후 5세기 동안 유럽 외 다양한 지역에서 수집한 회화, 조각 등 수많은 예술품은 오늘날 30만 점가량에 이른다. 전체를 다 돌아보려면 며칠은 걸리므로 관심 있는 작품이 있으면 그 위치를 파악해 미리 동선을 짜두는 것이 좋다.
루브르 정문에는 유리 피라미드가 설치돼 있다. 1989년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에이오 밍 페이’가 설계한 유리 피라미드는 건축 당시 큰 반대를 불러일으켰지만 지금은 루브르의 상징으로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8몽마르트 야경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 129m의 언덕을 이룬다. ‘마르스(군신)의 언덕(Mont de Mercure)’이라는 뜻이라고도 하고, ‘순교자의 언덕(Mont des Martyrs)’에서 유래하였다고도 한다.
근대미술의 발달을 촉진한 예술가들이 살았던 지역으로서도 유명하다
사크레쾨르 대성당은 프랑스와 프로이센 전쟁 때 행정가 알렉상드르 르장티와 로오 드 플뢰리의 지원으로 지어진 것이다. 1875년에 착공하고 1910년에 완공되었다